상원리의 이름과 유래
- 작성일
- 2017.03.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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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리(上元里)반변천이 마을의 중심을 가로 지르며 굽이치는 강물이 타원을 그리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이룬다. 본래 영양군 동면의 지역인데 원당동의 위쪽이 되므로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1914년에 행정구역을 고칠 때에 원중동 혹은 수월동과 북초면 곡강동의 일부를 따다가 합하여 상원동이라고 부르게 된다.마을의 특징이 마을은 조선조 중엽 효자 수월공에 대한 비릿골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비릿골이란 잉어가 나는 골짜기란 뜻이다.자연부락의 이름과 유래논두들ㆍ답구일월면 곡강리에 접해 있으며 산비탈 언덕에 자리잡은 촌락이다 지대가 강보다 높은 곳에 있으면서도 논이 있어서 논두들이라 불렀다. 마을에서는 담배를 주농으로 하고 있다. 답구라 함은 논두들을 한자로 뒤쳐 적은 것이며 언덕 위에 논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달밭골ㆍ월전달보기가 좋은 곳이라는 뜻에서 월전이라 했다. 영해에서 상원으로 시집을 온 한 아낙네가 답답함을 달래고 이 곳으로 와 달구경을 하며 고향 생각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월전은 달밭골을 한자로 뒤쳐 적은 것이며 땅 이름의 분포로 보아서 '달'은 높다는 뜻이니 달밭골은 높은 곳에 자리한 밭이란 뜻으로 새길 수 있다.당뜰ㆍ마당골ㆍ당편ㆍ당평당평 주위의 인근 주민들이 영양으로 가자면 이 곳을 지나야 하며, 앞으로 넘어야 할 높은 고갯일에 대비하여 말을 매어 놓고 물을 먹이고 쉬어가는 마당 구실을 하였으므로 마당골 혹은 당뜰이라 하였다. 담배가 많이 생산된다.무다리ㆍ무달ㆍ무드리ㆍ무들ㆍ수월마을 앞 강의 흐름이 반월 같다고 하여 무다리이다. 1731년 안동 권씨들이 이곳으로 입향하면서 수월이라 불렀다. 고추가 많이 생산되어서 "무드리 처녀는 고추 처녀요. 당편 처녀는 담배 처녀다." 란 말이 있다. 또 이 마을 동목으로 느티나무가 있는데 높이는30미터가 되며, 지금까지 세 번에 걸쳐 불탔으나 원형을 손상한 일은 없다. 이 나무에 불이 나면 마을에는 큰 손실이 있었다고 전하여진다.수월은 무달을 한자로 옮겨 적은 것이며, 무달은 다시 물달의 소리가 줄어 굳어진 이름이다. 물로 하여 이루어진 달 곧 들판이란 뜻으로 새길 수가 있다.밤싯골ㆍ율곡이 곳은 도토리 나무가 많았으며 밤이 아람 벌어 있는 모양의 골이라고 한다. 율곡은 밤골을 한자로 뒤쳐 적은 것인데 밤송이가 방쇵이로. 다시 밤쇠-밤시로 소리가 바뀌어 굳어진 이름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이름 가운데 밤이 들어 가는 곳이 많이 있는데 먹거리로서 밤은 아주 긴요해서 밤나무를 정성으로 잘 가꾸었던 것으로 보인다.범든골ㆍ범등골산이 높고 골이 깊으며 산림이 울창하여 범이 자주 나타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이 범에게 당한 일이 있었다고 전한다비릿골ㆍ성황동옛날 조검이라는 효자가 이 마을에 살았는데 조모가 노병으로 신음하면서 한 겨울에 잉어가 먹고 싶다고 했다. 효자 검은 얼음이 언강을 오르내리며 울면서 하늘을 보고 호소했다. "돌아 가신 아버지의 정령이 계시면 잉어를 주소서." 하고 말을 그치자 얼음이 깨어지고 잉어가 날아 나왔다. 이에 그 잉어를 가져다 할머니께 이바지하니 병이 나았다. 마을 이름이 원래 성황동인데 잉어가 날아 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전해 오는 이야기처럼 잉어가 얼음 위로 날아 올랐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수 있다. 예로부터 땅 이름은 이름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뒤에 다시 의미 부여를 하는 일이 많이 있다. 만일 이 마을도 그렇다고 보면 비릿골이 잉어와는 전혀 걸림이 없는 본래 우리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미루어 보건대 빌다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빌-비리의 걸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며 아울러 쓰는 이 마을의 이름으로서 성황당이 있음을 떠 올리면 더욱 그러하다.성황 또한 산신 또는 땅신에게 비는 터이니 전래되어 온 믿음의 이정표가 성황당이었음은 우연할 일이 아니다.사두들ㆍ사부ㆍ사구ㆍ사고ㆍ원중옛날에는 원중이라 불렀으며 조선 중기 이후 사고라 하였고 그 후 다시 사구로 바뀌어서 오늘날에는 사두들이라 부른다. 논밭이 강보다 높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사부, 사구는 사두들을 한자로 옮겨 적은 것으로 새로이 생긴 들판을 드러내는 이름으로 추정된다. 대동지지 등에서 '사'는 새롭다는 뜻으로 땅 이름에서 맞대응을 보이기 때문이다.새못골ㆍ새미골밭곡식을 주식으로 하여 살오 오던 이 곳 주민들이 새로 못을 파서 논농사를 짓게 되고 부터 부른 이름이다. 샘골 또는 새미골은 새미-샘으로 이어지는 이름으로서 샘물을 가두어 농사를 잘하도록 하라는 속뜻을 보여 준다. 본래 못이라 함도 함께 모여 들어 생겨난 장소를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