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을 사랑하는 서울촌놈 입니다. 담당 공무원분은 후속대책에 역량 올인 하시죠.
- 작성일
- 2023.06.07 00:29
- 등록자
- 최원명
- 조회수
- 2021
-저는 기업에서 홍보 일을 해왔고 홍보 담당 별정직 공무원으로 SNS와 메시지 관련 일을 한 경력도 있습니다.
만약 제가 영양군 홍보 담당자라면 군수를 게스트로 한 유튜브 콘텐츠를 기획했을 텐데요. 군수께서 미디어에 보수적이거나 혹은 낯을 가려 하지 않겠다 하셔도 어떻게든 설득해 지금, 이시간에라도 촬영했을 것입니다. 영양이 이렇게 주목받은 적이 전에 있던가요? 즉 이건 후속대책의 시작인 것이죠. 자유게시판 사과문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영양군에 대한 비호감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어머니께서 영양군 청기면 출신이고 어린 시절 여름방학때 마다 놀러간 영양에 대해 좋은 추억이 많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은 자주 방문하진 못하지만 적어도 영양에 바가지 요금이 없는건 잘 알고 있습니다. 기사 전문을 읽기도 전 헤드라인만 봤을때도 "외지인이 사고쳤구나.."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어쨌든 해당 상인의 날것의 욕심과, 영양군의 서툰 메시지로 국민의 화를 불러 일으켰는데 앞으로 어떻게 수습을 하실 생각이실까요? 저라면 역으로 기회라 생각을 할텐데, 그렇게 생각하는 공무원분은 계실까요? 국민의 화를 이용 한다거나 노이즈마케팅 따위의 어떤 반사이익(?)을 노리는 꾀부림이 아닌 소멸위기에 놓인 한 지역의 진정성, 지금까지의 노력(외씨버선길, 레트로 테마), 그리고 영양군이 처한 현실을 소개하며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것은 어떠실지.
-그것과 관련한 홍보 콘텐츠나 메시지는 여러분께서 아이디어가 없어 못하시진 않을거라 믿습니다. 언제 영양군이 이렇게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아본적이 있던가요?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일은 처음 겪으실거라 생각듭니다. 그래서 지금 경황이 없으시겠지요. 반대로 이또한 지나간다며 관조적으로 혹은 잊혀질거란 기대, 아니면 단순 악플러로 보실지도 모르겠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공법입니다. 위기가 기회고 많은 분들께서 사과가 충분치 못하다 생각하십니다.
-혹시나 더 구체적인 의견 필요하시면 1원 한푼 받지 않으니 편히 연락주세요. 1박2일의 팬이기도 하며 영양군 청기면이 고향인 어머니께서 현재 입원중이십니다. 그 모습이 오버랩 되어 그저 뭐라도 작은 도움 드리고 싶단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supervincentcho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