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측백수림
- 작성일
- 2017.01.20 09:39
- 등록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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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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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읍 감천1리 마을앞에 끼고 도는 반변천의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도도히 흐르는 강줄기를 바라보며 붙어있는 측벽수림은 흡사 병풍과 같아 선명한 날에 물위에 비추는 그림자는 신선이 노니는 곳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맑은 강에는 메기와 잉어ㆍ붕어ㆍ쏘가리가 한껏 힘을 자랑하며 감천보를 뛰어 오르고 절벽 건너편 마을에는 한가로운 마을숲이 한껏 오수에 잠들 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소슬 바람에 콧깃을 여민다. 측벽에 매달린 소나무ㆍ단풍나무ㆍ산벗나무가 유달리 빽빽한데 측백수가 들어선 석벽에는 기묘한 바위와 수림이 어울려 신비롭기만 하다.
옛날부터 측백나무가 층대 사이사이에 자생하여 곳곳에 무성한데 이 측백은 이곳에만 집단적으로 자생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식물학상 희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는 이 신비로운 곳에 자생하는 측벽수가 만병통치약으로도 사용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병원이 없어 치료 받을 수가 없고, 병원이 있어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한 가난한 우리네 농촌에서는 이 측벽수 가지와 잎을 삶아 먹으면 부인병(대하증)에 좋다는 소문이 나돌아 멀리서도 이 측벽수나무를 구하러 오는 이가 많았다.
그러면 마을에서 수영도 잘하고 절벽도 잘 타는 힘있고 젊은 청년들이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허리에 새끼끈을 감고 한손에 낫을 들고 반변천의 강물을 헤엄쳐 건너가 절벽 귀퉁이를 한손으로 잡고 간신히 석벽을 올라간다.
보는 이의 마음이 조마조마하여 혹시나 부정이라도 탈까‘신이시여 굽어 보살펴 주소서.'마음 속으로 무사히 측백수를 잘라 오도록 비는 아픈 자의 가족은 무사히 좋은 약재를 구하여 오기를 빈다. 다행히 측백가지를 몇가지 자르면 가기고간 새끼로 묶고 또다시 허리에 묶은후 낫은 잎에 물고 두 손으로 강물을 끌어 당긴다.
어렵게 어렵게 강을 건너오면 숨이 턱에 닿을 듯 가쁜숨을 몰아쉬며 무사히 강을 건너온 청년 , 순간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나그네, 그래서 수고비로 얼마를 주면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비는 마을 청년의 인사를 뒤로 한 채 마음이 바쁜 환자의 가족은 총총히 걸음을 재촉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민간요법에도 쓰인 천연기념물 감천 측백수림은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 제114호(1962. 12. 3. 지정)로서 영양군 영양읍 감천리 산171번지에 위차하며 나무높이 3~5m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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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관광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 담당자명
- 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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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업데이트 :
-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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