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바위와 황부자의 몰락
- 작성일
- 2017.0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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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석보면 소계리 은행지란 못가에 약초와 나무를 팔아 겨우 연명해 가는 황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무를 팔고 돌아오는 길에 산속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극진히 간호하여 회생시켰다. 풍수가인 그는 그 보답으로 앞산 학바위를 향해 사립문을 내면 큰 부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떠났다.
그 후 말대로 실천한 결과 황씨 부부는 나무와 약초 장사가 잘 되어 큰 부자가 되었다. 황 부자는 임종에 즈음하여, 아들에게 학바위를 잘 보존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손자대에 이르러 손부가 너무 빈객이 많아 힘든 나머지 시주승에게 손님이 적게 오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시주승이 학바위를 없애면 손님의 발길이 끊어질 것이라고 하매 손부는 석수장이를 데려다가 학바위를 깨기 시작했다. 뒤늦게 이를 안 손자가 학바위로 뛰어 올라갔으나 너무 늦어 학바위 속에 둥지를 틀고 있던 학이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그 후 흉년이 겹치고, 특히 고을 원의 분부로 금송아지를 임금께 진상하러 가던 도중, 상자를 확인해 보니 금송아지는 간 데 없고 흙덩이만 남아 있기에 전 재산을 팔아 금송아지를 사서 상납할 수밖에 없어 재산을 탕진하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황씨부부의 손자는 옛날 조부의 가난한 시절로 되돌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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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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