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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단

작성일
2017.01.20 09:45
등록자
관리자
조회수
1660

영양읍에서 남쪽으로 1킬로미터 지점 송영당이 시작되는 지점에 사람의 힘으로 만든 산이 있다.
그 규모는 작으나 이를 조산단(造山壇)이라 부르는데, 여기 한 그루 오래된 느티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나 풍수지리설을 믿어온 우리 조상들은 읍민들의 재난을 막아주는 신목(神木)으로 여겨 왔으며 지금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어김없이 제사를 지내고 있다.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영양읍은 동쪽과 북쪽 그리고 서족으로는 아담한 산맥이 둘러 있어 좋은 형상을 이루고 있으나 남쪽으로는 가까이 울타리가 될만한 산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거도형(擧刀形) 산이 두 곳으로 팔수곡 입구 남쪽 칼등과 양평 남쪽 칼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화기(火氣)를 품은 산이 마주보고 있어 읍민들에게 액운을 가져다 줄 형상이라 한다.
우리 조상들은 이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삼백여년 전 인위적으로 산을 만들고 그 주위에 소나무를 가꾸고 조산단에는 느티나무를 심어 울타리로 삼고 화신인 향로봉의 화기는 매년 정월 대보름 날 산꼭대기에 소금단지를 묻어 해소시키고 팔수곡 입구 남쪽 칼등의 액운은 길목에 도축장을 설치해서 방지하였다 한다.
1940년대 조산단 부근에는 강변을 따라 늘어선 노송과 함께 조산단의 느티나무가 좋은 울타리였으나 지금은 느티나무만 조산단에 홀로 남아 거도산의 재난을 막아주는 읍민의 울타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 울창한 느티나무 그늘은 오가는 행인들과 들판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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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농림관광국 문화관광과 관광진흥팀
담당자명
김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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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680-6412
최근업데이트 :
2017.01.20
조회수 :
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