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새이 초부가(樵夫歌)
- 작성일
- 2017.01.19 13:52
- 등록자
- 서희진
- 조회수
- 1899
첨부파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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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시구나 남날적에 나도나고 내날적에 남도났건만
어떤사람 팔자좋아 책상밑에 앉아서
호의호식하고 팔자좋게 지내건마는
어떤사람 팔자좋아 겨울기면 뜨신방 찾아
각자장판 소로반죽에 이불담요 피어놓고 포시라이 놀건마는
나는 어이하여 팔자가 기박하여
육날이 미틀이에다가 목발없는 지게에다
썩은새끼 지게꼬리에다 황경피 낫잘에다 지게꽂아 짊어지고
산천을 후워보니 눈은 설산가산한데
처다보니 만학이요 내려다보니 절벽이다.
양지짝 처다보니 바끔한곳 한곳있어
올라가 찾아보니 노리누었던 자리로다
지게꼬리 피어놓고 남글하자 생각하니
손은시러 생강이요 발은시러 뻐챘도다 나무할곳 없네
어이어이 어이어이 내신세야
나의신세 이리될 줄은 어떤기누구 알았실고
(1963년 1월 일월면 주곡동 오수근 창(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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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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