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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바위와 수림이 어울려 신비로움이 가득한

감천측백수림

  • 감천측 백수림 반변천의 절벽 사진. 절벽은 단층면이 선명하게 구분된다. 절벽 곳곳에는 풀들이 자라 절벽 전체 면은 푸른색을 띄고 있다.
  • 감천측 백수림 반변천의 일부를 찍은 사진. 절벽에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멀리서 보기에는 작은 산처럼 보인다. 절벽 바로 아래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다.

영양읍 감천1리 마을앞에 끼고 도는 반변천의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도도히 흐르는 강줄기를 바라보며 붙어있는 측벽수림은 흡사 병풍과 같아 선명한 날에 물위에 비추는 그림자는 신선이 노니는 곳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맑은 강에는 메기와 잉어ㆍ붕어ㆍ쏘가리가 한껏 힘을 자랑하며 감천보를 뛰어 오르고 절벽 건너편 마을에는 한가로운 마을숲이 한껏 오수에 잠들 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소슬 바람에 콧깃을 여민다. 측벽에 매달린 소나무ㆍ단풍나무ㆍ산벗나무가 유달리 빽빽한데 측백수가 들어선 석벽에는 기묘한 바위와 수림이 어울려 신비롭기만 하다.

옛날부터 측백나무가 층대 사이사이에 자생하여 곳곳에 무성한데 이 측백은 이곳에만 집단적으로 자생하며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식물학상 희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옛날 어려웠던 시절에는 이 신비로운 곳에 자생하는 측벽수가 만병통치약으로도 사용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병원이 없어 치료 받을 수가 없고, 병원이 있어도 돈이 없어 치료받지 못한 가난한 우리네 농촌에서는 이 측벽수 가지와 잎을 삶아 먹으면 부인병(대하증)에 좋다는 소문이 나돌아 멀리서도 이 측벽수나무를 구하러 오는 이가 많았다. 그러면 마을에서 수영도 잘하고 절벽도 잘 타는 힘있고 젊은 청년들이 손님들의 주문을 받아 허리에 새끼끈을 감고 한손에 낫을 들고 반변천의 강물을 헤엄쳐 건너가 절벽 귀퉁이를 한손으로 잡고 간신히 석벽을 올라간다.

  • 감천측 백수림의 절벽 사진. 사이사이 측백나무들이 자생하고 있어 검은 절벽에 초록빛을 더하고 있다.
  • 감천측 백수림 반변천 절벽 일부를 찍은 사진. 절벽에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멀리서 보기에는 작은 산처럼 보인다. 절벽 바로 아래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다.
  • 감천측 백수림 반변천 절벽 일부를 겨울에 찍은 사진. 물줄기를 따라 서있는 나무들은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하다. 물줄기는 얼어있고 그 위를 흰 눈이 덮고있다. 절벽에 우거진 측백나무는 푸른색을 띄고 있어 앙상한나뭇가지, 흰 강줄기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보는 이의 마음이 조마조마하여 혹시나 부정이라도 탈까‘신이시여 굽어 보살펴 주소서.'마음 속으로 무사히 측백수를 잘라 오도록 비는 아픈 자의 가족은 무사히 좋은 약재를 구하여 오기를 빈다. 다행히 측백가지를 몇가지 자르면 가기고간 새끼로 묶고 또다시 허리에 묶은후 낫은 잎에 물고 두 손으로 강물을 끌어 당긴다.

어렵게 어렵게 강을 건너오면 숨이 턱에 닿을 듯 가쁜숨을 몰아쉬며 무사히 강을 건너온 청년 , 순간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 나그네, 그래서 수고비로 얼마를 주면 부디 좋은 결과 있기를 비는 마을 청년의 인사를 뒤로 한 채 마음이 바쁜 환자의 가족은 총총히 걸음을 재촉한다.

위치 및 주변정보

영양읍 감천리 산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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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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