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후기

음식디미방 체험

작성일
2015.11.22 19:36
등록자
이영한
조회수
1505
어느 잡지에 실린 글입니다.
아프리카 부족에 대해 연구하던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반투족 아이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제안했답니다. 그는 커다란 나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매달아 놓고 먼저 도착한 사람이 먹을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시작"을 외쳤습니다. 그런데 반투족 아이들은 경쟁적으로 달려가지 않고 함께 손을 잡고 뛰어가 모두가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었답니다. 이를 인류학자가 물어보니 아이들은 "우분투(UBUNTU"라고 외쳤고, 그 중 한 아이가 "다른 사람이 모두 슬픈데 어떻게 혼자 행복해질 수 있나요?라고 오히려 되물었답니다. "우분투"는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있는 석계종가에서 "음식디미방"의 저자 女中君子 장계향 할머니(1598-1680)를 만났습니다. 궁중요리에 못지 않은 요리서를 남기신 할머님도 훌륭하시지만 이를 오랜 세월 소중히 간직하고 재현한 종가의 음식은 할머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더 소중한 경험은 장계향할머니가 종가 주변에 심은 도토리나무입니다. 현재도 수백년된 도토리나무가 마을에 널려 있었고, 할머니께서는 곤경한 이웃과 도토리죽을 나누고 가난을 이웃과 함께 극복하고자 그 많은 도토리나무를 심어셨고 그 정신은 지금도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할머님은 이미 수백년전에 "우분투"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훌륭하신 할머님의 유산을 계승하여 실천하고 계시는 종손, 종부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시는 영양군, 경상북도, 경북관광공사의 모든 관계자님의 친절한 도우미 덕분에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페이지의 담당부서는 문화체험교육담당 문화시설사업소 (054-680-6440) 입니다.
최근업데이트
2019.06.12